프롤로그: 이상 신호
돔의 통신 시스템이 갑자기 멈췄다. 지구와 화성을 연결하는 유일한 신호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다.
"노바, 지구와의 연결 상태를 확인해." 리나가 물었다.
"지구와의 통신 신호가 차단되었습니다. 원인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마르코는 당황하며 말했다.
"우리가 지구와 끊긴다고? 어떻게 그런 일이…"
소피아는 패널을 점검하며 답했다.
"돔 내부 시스템은 정상 작동 중이야. 문제는 외부에서 발생한 거 같아."
리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혹시 우리가 발견한 신호가 문제를 일으킨 걸까?"
내부의 혼란
돔 내부에서는 혼란이 커졌다. 지구와의 단절은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자원 보급과 기술 지원, 그리고 생존 지침 모두가 지구와의 통신에 의존하고 있었다.
"지구와 연결 없이 우리만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마르코가 물었다.
리나는 차트를 검토하며 말했다.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는 몇 달은 가능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구와의 연결이 필수적이야."
소피아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우리가 원인을 찾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해. 이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
신호의 재활성화
리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신호 장비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구조물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말했다.
"이 신호는 단순히 구조물에서 끝나는 게 아니야. 더 넓은 범위로 전파되고 있어."
노바가 데이터를 보완하며 말했다.
"현재 신호는 화성의 극지방에서 더 강하게 감지됩니다.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전자기 방출이 지구와의 통신을 방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지방?" 소피아가 놀라며 물었다.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거리인가?"
리나는 대답했다.
"장비와 로버를 사용하면 갈 수 있어. 하지만 거긴 화성에서도 가장 혹독한 환경이야."
극지방 탐사
탐사팀은 장비를 준비해 극지방으로 향했다. 화성의 황량한 사막을 지나, 탐사팀은 점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극지방에 도착했다. 그곳은 얼음과 붉은 먼지로 덮여 있었고, 대기는 더욱 희박했다.
"여기 온도가 이렇게 낮은데도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니… 믿을 수 없어." 소피아가 말했다.
마르코는 탐지기를 들고 신호의 방향을 추적했다.
"여기 아래야. 땅속에서 나오는 것 같아."
탐사팀은 장비를 사용해 얼음을 뚫고 신호의 근원지를 찾아 들어갔다.
발견된 장치
지하에서 탐사팀은 또 다른 구조물을 발견했다. 이전의 구조물과는 달리, 이번 것은 훨씬 더 크고 정교했다.
"이건 단순한 장치가 아니야. 뭔가를 제어하고 있는 중심부일지도 몰라." 리나가 말했다.
구조물의 내부는 복잡한 통로로 이어져 있었고, 중앙에는 거대한 코어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게… 화성의 에너지 중심인가?" 소피아가 중얼거렸다.
리나는 코어의 데이터를 분석하며 말했다.
"우리가 발견했던 신호는 여기서 나오는 것 같아. 이 코어가 모든 걸 조종하고 있어."
위험한 선택
코어를 조사하는 동안, 구조물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뭔가 잘못되고 있어. 코어가 활성화되고 있어!" 마르코가 경고했다.
리나는 긴박하게 말했다.
"이 코어가 지구와의 통신을 방해하고 있는 거라면, 우리가 이걸 멈추면 통신이 복구될지도 몰라."
그러나 소피아는 반대했다.
"이걸 멈추는 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몰라. 화성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리나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해. 멈추거나, 아니면 지구와 완전히 단절된 채로 남거나."
코어의 비활성화
리나는 코어를 비활성화하기 위해 시스템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코어는 강하게 저항하며 탐사팀의 장비를 방해했다.
"이건 단순한 장치가 아니야. 마치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 같아." 소피아가 말했다.
결국 리나는 코어의 에너지원에 접근해 수동으로 시스템을 끊어냈다. 순간 코어가 멈췄고, 구조물 전체가 조용해졌다.
통신 복구
돔으로 돌아온 후, 탐사팀은 지구와의 통신을 다시 시도했다. 잠시의 정적 후, 지구로부터 응답이 들려왔다.
"여기는 지구 통제 센터. 신호가 정상적으로 복구되었습니다."
리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우리가 해냈어."
그러나 소피아는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가 코어를 멈춘 게 정말 올바른 선택이었을까? 그게 화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잖아."
에필로그: 새로운 도전
지구와의 통신이 복구되었지만, 탐사팀은 코어의 비활성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결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리나는 창문 밖으로 붉은 화성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우리가 건드린 게 단순한 기계가 아니었다면… 이건 시작일지도 몰라."
다음 에피소드: *"화성의 경고 - 깨어난 유적"*
- 코어 비활성화 이후 나타나는 이상 현상.
- 돔 내부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위협.
- 화성 생명체와 더 깊은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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